오늘의묵상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백미란목사 2009. 10. 7. 10:29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본문말씀 : 요한복음 13:36-38
 
36 시몬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가는 곳에 네가 지금은 따라올 수 없으나 후에는 따라오리라
Simon Peter asked him, "Lord, where are you going?" Jesus replied, "Where I am going, you cannot follow now, but you will follow later."
37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내가 지금은 어찌하여 따라갈 수 없나이까 주를 위하여 내 목숨을 버리겠나이다
Peter asked, "Lord, why can"t I follow you now? I will lay down my life for you."
38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네가 나를 위하여 네 목숨을 버리겠느냐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Then Jesus answered, "Will you really lay down your life for me? I tell you the truth, before the rooster crows, you will disown me three times!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내가 잠깐 너희와 함께 있다가 떠나겠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그 말씀을 들은 베드로가 주님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하는 이 질문은 바로 신앙생활의 본질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이 가시는 길을 나도 따라가겠다고 노력하는 것이 바로 신앙 생활입니다. 제자가 뭡니까? 선생 가는 데로 따라가는 게 제자 아닙니까? 예수님은 우리 모두를 그렇게 하는 사람이 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선 우리는 구원을 얻기 위해서 예수님을 따라가야 합니다. 예수님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14:6)라고 하셨습니다. 구원을 받기를 원합니까? 예수님뿐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기 위해서 예수님을 따라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입니까? 세상을 구원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묵묵히 십자가의 길을 갔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요, 그 길을 통해서 하나님이 세상을 구원하시려고 하는 것이 너무나 명백한 사실이기 때문에 주님은 순종하셨고 희생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세상을 구원하시려고 하는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고 그 뜻을 위해 희생하기를 원하는 자가 걸어가는 길에는 꼭 중요한 요건이 하나 필요합니다. 자신을 부인하는 것입니다. 예수님 앞에서 큰소리쳤던 베드로는 자아가 깨어지는 처참한 과정을 거칩니다. 그러한 실패를 거친후에야 자기를 찾아오셔서 나를 따르라 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는 순간, 은혜가 무엇인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은혜를 아는 사람은 자아가 깨어진 사람입니다. 그러나 은혜가 뭔지 모르는 사람은 아직도 자아가 살아있는 사람입니다. 은혜를 배우는 데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여러분, 시간이 걸리더라도 매일매일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십시오. 내 자아가 하나하나 깨어지는 과정을 통해서 여러분이 은혜를 맛보는 사람 되기를 원합니다. 만약에 끝까지 내 자아를 깨트리기를 거부하면 하나님께서 강제적으로 우리 자아를 깨트릴 것입니다.

C.S.루이스가 이런 말을 했어요. 우리의 모습은 아직 하나의 모형에 지나지 아니할 지도 모릅니다. 하나님의 참 아들이 당신 곁에 계십니다. 그분은 당신을 변화시켜서 자신과 같은 모습으로 만들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우리 주님은 자신의 삶, 사상을 당신에게 주입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모형이 실물로 점점 바뀌어 가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겉모양만 갖고 있던 우리가 작은 예수로 점점 변해간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주님을 따라갑시다. 여러분 가운데는 지금은 안돼 하는 사람도 있을 거예요. 그러나 후에는 반드시 따라오도록 할 것입니다. 주님에게 순종하세요. 그래서 우리 남은 인생을 멋지게 삽시다. 그리고 천국에 가서 신나게 한번 웃읍시다. 우리 모두 그런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본 말씀은 옥한흠 목사의 주일설교(1999.3.8)를 요약,정리한 것 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 사는 날 동안 주께서 말씀하신 길을 따라가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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