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자!! 신승호!!

15년~~~ 어제같은데 ~~~

백미란목사 2015. 7. 29. 03:14

 

 

신승호 오빠 말이예요. ^^;;
이야기 꺼내는 게 조금은 망설여 지는...
별로 친하지도 않았던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해도 되나 싶기도 하지만..
몽골 땅에서 자꾸 들리는 승호오빠의 이야기를 저 혼자 알면 안 될 것 같아
이렇게 오늘은 일부러 들러서 글 하나 남겨볼까 합니다.

승호오빠는 2000년도에 예전단 '킹스키즈' 섬김이로 왔다가
여기 몽골땅에서 순교한 우리 대은교회 빛 같은 청년이었어요.
저는 그당시 대학교 1학년이었는데 오빠가 어디서 순교했는지도 몰랐고
그냥 장례식에 참여해서 중고등부 아이들과 같이 특송을 했던 기억이 나요.

그리고 2005년 여기 몽골 땅에 왔는데 싸이순회를 하다가
대은 교회 어떤 언니 미니 홈피에 있는 승호오빠 사진을 보고
오빠가 죽은게 몽골인걸 알 게 되었어요.
그런 멋진 초원을 가진 나라는 몽골일꺼라고 짐작했거든요.

올해에도 온 '킹스키즈'를 보면서
여기 계신 선교사님들이 그 이야기를 하시더라구요.
여기 선교사님들이 그 일들 기억하고 계셨어요.

그제는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를 만드신 김우현 PD가
저희 학교(몽골국제대학교)를 방문하셨어요. 승호오빠의 일과,
제가 지금 다니는 교회의 순교한 청년 한 명의 이야기를 취재하러
이 곳에 오셨다고 하셨어요.
세 분 다 '우워르항가이'아이막에서 2000년도에 순교한 청년들이구요.
그 이후엔 정말 몽골 교회의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하셨어요.
그들의 순교의 피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진정 이 땅을 부흥시키셨다구요.

저는 승호오빠랑 친하지도 않았고 잘 모르지만,
그래서 아직도 혹시 마음 깊이 아파할 분들이 계실까 조금 걱정도 되지만..

이 몽골은 아직 승호오빠를 잊지 않고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사람들은 잊어갈 지라도...
이 곳에 있는 많은 가난한 영혼들, 예수님께 마음이 열린 영혼들,
그리고 예배때 마다 부어지는 하나님의 은혜는 승호오빠의 헌신을 통한 것이라고요.

그 것을 기억하는 것이, 그 헌신을 이어가는 것이 우리의 몫이 아닐까 싶었어요.

비록 제가 계속 대은교회를 못가고 있었지만,
제가 몽골에 오게 된 것이 어쩌면 우연은 아닐 것 같아요.

이제까지는 기도편지 올리는 걸 까먹고 연락도 많이 안해 드렸었는데
앞으로는 조금 더 자주 들릴께요. ^^
그리고 이 땅, 승호오빠의 사랑이 뿌려진 땅, 몽골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몽골은 뜨겁지만 아직도 부족한 부분들이 너무 많구요.
또, 이 몽골을 통해 축복받아야 할 시베리아, 내몽골 등의 땅들도 너무 많아요.

우리 교회에서 몽골을 후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어떤 방법으로든지요.

이만 저는 물러갈께요. ^^ 항상 건강하시구요, 평안하세요.
항상 저를 위해 기도해주고 챙겨주시는 우리 청년부 선배들, 전도사님,
너무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

 

진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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