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자의 충만이니라”
(엡1:23)
사람들은 모두 나름대로 교회관을 가지고 있다.
심지어 교회에 다니지 않는 사람들까지도 교회란 무엇이며 어떠해야한다고 자신의 뚜렷한 의견을 피력하기도 한다.
우리들은 어떻게 각자의 교회관을 갖게 되었을까?
주로 교회에 다니면서 자기가 본 교회를 통해 교회가 무엇인지 이해했을 것이다.
교회에 출석하면서 교회에는 십자가와 교회건물, 목사와 장로를 비롯한 집사와 같은 직분, 그리고 당회와 제직회 및 교회학교 등 여러 조직들로 이루어진다고 알게 된다.
이와 같이 교회를 이해하게 되면 우리들은 종종 교회건물이 없다거나 직분이나 조직이 없는
교회는 상상도 하지 못하게 된다. 그 뿐 아니라 교회이기 위해 반드시 있어야할 핵심요소라고 자신이 생각하는 교회건물과 조직에 모든 역량을
투입하게 된다.
교회가 무엇인지는 우리들이 결정해야할 사안이 아니며 신학자가 정의해야할 대상도 물론 아니다.
오직 교회를 계획하시고 시작하신 하나님께서 교회가 무엇인지 정하실 수 있다. 성경은 교회가 무엇이라고 정의하고 있는가? 에베소서 1장 23절에서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너무도 분명하게 정의하고 있다.
그리고 에베소서 2장 22절의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에서 하나님은 건물이 아닌 하나님의 백성된 우리들 안에 거하시며, 하나님이 거하시는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는 믿는 성도들로 지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고린도전서 12장의 몸의 비유는 지체된 성도들이 각자에게 주어진 은사를 따라 서로 섬겨야하는 공동체임을 말한다.
따라서 교회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로 이루어진 사귐과 나눔이 있는 코이노니아-예수 공동체이다.
이와
같이 교회가 믿음의 지체들로 이루어진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이해하고 있다면 모든 역량을 건물이나 조직보다는 최우선적으로 교회의 핵심요소인
성도, 즉 사람들을 세워나가는 것에 쏟아 부을 것이다.
그러나 거대한 성전건축을 최고의 목표로 삼고 어떤 무리를 해서라도 성전건축에 몰입하는
것도, 사역의 에너지 대부분을 조직 관리에 투입하는 것도, 선교사가 덩그러니 교회건물만 지어 놓고 교회개척이 마무리되었다고 보고하는 것 등도
성경적 교회의 정의를 진정으로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에 뿌리를 두고 있다.
우리가 입고 있는 옷이 우리가 아니라 그 옷을 입고 있는
내가 나 자신이듯이, 교회는 건물이나 조직도 아닌 성도들 자체이다. 더 이상 사역의 우선권을 교회의 비본질적 요소인 건물건축이나 조직구축에 두지
말고, 본질 자체인 하나님의 백성에게 두자. 불로 시험하여 타서 없어질 것에 사역의 에너지를 허비하지 말고 영원히 남을 영혼에게 쏟아 붓자.
교회는 하나님의 백성들로 이루어진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다.
출처 : 갓 패밀리( 차성도 교수)
'오늘의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주간 말씀 (0) | 2013.04.03 |
---|---|
고난주간 일상의 영성으로 승리합시다. (0) | 2013.03.28 |
뒤집어 생각해 보면 모든 것이 감사한 일이지요. (0) | 2013.03.21 |
사순절 5번째주일을 보내며... (0) | 2013.03.17 |
쓰임받는 요나 (요나4:1-11) (0) | 2013.0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