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건
지금,
여기에,
존재하는 것이다.
죽음을 본 적이 있는가?
움직임을 멈춘 주검을...
시간이 흐르는 만큼 그것은 부패를 향한다.
그리고는 마침내 어느 지점에선가 소멸된다.
바이탈 싸인이 멈추는 지점에서 생명은 끝나고
시간은 정지된다.
나는,
오늘을 살았다.
24시간이었다.
그러나 나는,
시간에 대해 무능하다.
쌀을 씻어 밥을 짓고 야채를 씻어 반찬을 만들 수는 있지만
어떤 재료로도 시간을 만들지 못한다.
주시는대로 쓸 뿐이다.
나의 것이 아니다.
우리는 모두 생명을 소중하게 여긴다.
아끼며 사랑한다.
그럼에도 곧잘 덧없는 시간 속에 갇힌다.
사는 것에 빠져
힘겨운 씨름을 한다.
불평도 하고, 미워도 하고, 서러워도 한다.
그런가하면
힘겨운 씨름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기도 한다.
불평스러운 일을 당연한 것으로,
미움을,
서러움을,
살아가는 과정 안으로 받아들여 함께 껴안고 가기도 한다.
마치 감기를 하나의 과정으로 보는 것과 같다.
순리를 따르는 것이다.
물 흐르듯이 하루 속으로 걸어 들어가
일상에 잠기는 것이다.
지금,
여기에서 충만함을 누리는 것...
선택으로 결정된다.
출처 : 일상의 신비
글쓴이 : 새벽이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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